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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 엉덩이뼈 썩는다…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
[앵커]
술은 적당히 마시면 약이 된다고 하죠. 항상 과음이 문제입니다. 과음은 엉덩이뼈가 썩는 질환을 부르기도 한다는데요. 갑자기 다리가 아프고 양반다리를 하기 힘들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다리 통증으로 절뚝거리고 양반다리를 하기 힘들다는 이 여성. X-레이를 찍어봤더니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이 의심되는 상태입니다. 대퇴골두란 엉덩관절을 이루는 넓적다리뼈의 동그란 윗부분.이곳에 혈액순환 장애가 생겨 넓적다리뼈 머리 쪽의 조직이 죽는 병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입니다. 주요 발병 원인으로는 과도한 음주가 꼽힙니다. 과음 탓에 생긴 많은 지방 물질이 대퇴골두로 가는 혈관에 쌓여 피가 통하지 않아 뼈 조직이 썩어들어간다는 것입니다. 한잔의 술, 삶의 고단함을 녹여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늘어가는 음주량은 자신의 엉덩이뼈를 썩게 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장년층 남성뿐 아니라 여성 음주량 증가로 여성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20대 여성/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 의심환자> "평소 일주일에 세 번 또는 네 번 술을 마시고요. 마시면 소주 한 병에서 한 병 반 정도 마시구요. 증상은 원래 허리디스크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다리 조금 아픈 거, 여기 엉덩이 관절쪽이 아프고 걸을 때 힘든 게 있어요."
뼈가 약해지는 중년 이상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남규/정형외과 전문의·의학박사> "과도한 음주는 골밀도를 떨어뜨리고 이로 인해 골다공증이 조장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연세 드신 분들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고관절 골절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스테로이드제를 오래 사용했는데 갑자기 엉덩이뼈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면 빨리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이남규/정형외과 전문의·의학박사> "통증 자체만으로는 자칫 허리디스크와 혼동될 수 있기 때문에 보행 시 통증이 있거나 절뚝거림이 있든지 양반다리를 하기 힘든다든지 다리 길이의 차이가 느껴질 경우 반드시 조기에 전문의와 상담해 치료하셔야 하고요, 위험인자가 될 수 있는 과음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초기에는 약물로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심해지면 인공관절 수술 등을 받아야 하는 만큼 과음과 폭음을 피하는 게 최상의 예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뉴스Y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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