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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과음후 손ㆍ발가락 아프면 통풍성관절염 의심
[앵커]
연초에도 술자리가 많습니다. 이때 엄지발가락이나 손가락 뼈마디가 빨갛게 붓고 아프다면 통풍성 관절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방치하면 만성신장염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큽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엄지발가락 관절이 빨갛게 부어올랐습니다. 손가락 뼈마디가 울퉁불퉁합니다. 바람만 불어도 통증이 느껴진다는 통풍성 관절염입니다. 이 환자도 2년전부터 이런 증상이 나타났지만 곧 가라앉아 그냥 넘겼습니다.
<유모환 / 통풍성 관절염 환자> "그때는 그냥 피부 쪽 염증으로 생각했었거든요. 최근에 한 달 사이에 굉장히 많이 아파서 병원에 왔는데…"
통풍성 관절염은 과음ㆍ과식ㆍ운동 부족으로 요산이 과다하게 만들어져 발병합니다.
요산은 음식을 통해 섭취한 퓨린을 몸 안에서 흡수하고 남은 찌꺼기인데 맥주에 퓨린이 많이 들어 있어 과음 후 발병이 급증합니다. 요산이 잘 배출되지 않으면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진해지면서 바늘같이 뾰족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과 주변 조직에 쌓여 극심한 통증을 일으킵니다.
꾸준한 약물 복용으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지만 통증이 사라지면 다 나았다고 생각하고 치료를 중단해 문제입니다.
<이남규 / 정형외과 전문의ㆍ의학박사> "증상이 없더라도 혈중의 요산 농도는 높지 않게 조절돼야 합니다. 자칫 만성화된 통풍성 관절염은 관절이 뻣뻣해짐과 동시에 광범위한 손상이 나타나 관절의 변형까지 유발될 수 있고 더 나아가서 고혈압ㆍ동맥경화ㆍ요로결석ㆍ콩팥질환과 같은 2차적인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재발도 잘 돼 지나친 음주는 자제해야 합니다.
<이남규 / 정형외과 전문의ㆍ의학박사> "식사량을 갑자기 줄이거나 굶고 과도한 운동을 하면 탈수가 생기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몸에 맞는 적절한 운동과 음주량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요산이 잘 배출되도록 충분한 물 섭취도 중요합니다. 물 갈증 날 때만 드시죠? 하지만 물은 억지로라도 하루에 1.5리터를 마셔야 합니다. 그래야 몸안에 쌓이는 요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통풍이 의심되면 맥주는 마시지 말고 퓨린이 많이 들어간 꽁치ㆍ고등어ㆍ청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과 붉은 육류ㆍ동물 내장의 섭취도 피해야 합니다.
뉴스Y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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