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무릎관절증 주의보..여성이 남성보다 3배↑

[앵커]

조깅이나 등산 등 운동 많이 시작하실 텐데요. 관절을 풀어주지 않은 채 시작한다면 무릎 관절을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해마다 3월에서 5월 무릎관절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봄은 관절염을 앓는 사람들에게는 잔인한 계절입니다. 이 50대 여성은 봄을 맞아 운동을 시도했지만 통증 때문에 중단했습니다.

<이정순/무릎관절증 환자> "겨울에는 못다니다가 날씨가 따뜻해서 걸으려고 하니까 무릎이 많이 아프고요. 붓고..."

​무릎에 염증이 생기는 무릎관절증은 3월에서 5월 급증합니다. 겨울 동안 활동량이 적어 근력과 유연성이 떨어진 상태에서 무리한 야외활동이 원인입니다.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전 준비운동으로 관절을 풀어줘야 합니다. 스트레칭도 도움이 됩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관절을 풀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다리를 쭉 편 다음 발끝을 몸쪽으로 향하도록 당겨줍니다. 10초 정도 해주고 다시 내려줍니다.그리고 이 자세를 반복하면 됩니다. 걸을 때 통증 없이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등 가벼운 증상이라도 그냥 넘긴다면 병을 키우게 됩니다.

<이남규/정형외과 전문의·의학박사> "고령의 환자들은 무릎이 붓고 통증이 생기는 것을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관절 내 염증이 심해져서 정상적으로 남아있는 연골까지 손상되면 더 심한 통증에 시달리게 되고 수술적 치료까지 받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초기라면 약물이나 운동치료로 쉽게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무릎 관절에 부담을 주는 것을 막으려면 정상 체중 유지도 중요합니다.

<이남규/정형외과 전문의·의학박사>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운동보다는 수영, 산책, 자전거 같은 운동이 바람직하며 과체중은 무릎관절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주요 요인이 됩니다."

​무릎관절증은 여성이 남성보다 세배 가까이 많고 나이대가 올라갈수록 여성의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폐경기 이후 여성의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격히 줄어 뼈가 약해지는 현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돼 중장년층 이상 여성은 특히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뉴스Y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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