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수술 받은 '족근관 증후군'이란 어떤 병?

[앵커]

북한의 김정은 제1위원장이 왼쪽 발목에 물혹이 생겨 수술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는데요.그렇다면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앓았다는 '족근관 증후군'은 어떤 질환일까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등장한 모습에서 추정됐던 질환 중 하나가 족부질환. 김 위원장은 왼쪽 발목 복사뼈에 물혹이 생겨 근육이 손상돼 수술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병명은 '족근관 증후군'으로 복사뼈 뒤쪽으로 지나가는 '족근관' 이라는 터널이 좁아져 발생합니다.반복적인 자극, 외상, 과체중 등으로 물혹이 생기거나 인대를 둘러싼 막이 찢어져 족근관이 좁아지는 것입니다.

<이남규 / 정형외과 전문의ㆍ의학박사> "사람의 발목 안쪽, 복숭아뼈 뒤쪽에는 발가락을 구부리는 근육의 힘줄과 발바닥으로 가는 신경과 혈관이 지나가는 '족근관'이라는 터널이 있습니다. 이 터널 안에 염증이 생기거나 결절종, 종양, 뼈들이 자라거나 건초염 등의 여러 이유로 신경(후경골신경)이 눌리게 되면 그로 인해서 통증이나 감각 이상을 일으키게 되고…"

​족근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면서 다리가 저리거나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심하면 힘이 딸려 제대로 걷기가 힘들어집니다.

주부들이 가사일을 많이 해서 손이 저리고 아파 많이 걸리는 '수근관 증후군'이 발에 생기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치료는 신경을 누르는 원인에 따라 수술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간혹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흔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뉴스Y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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