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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신발 착용, 무지외반증을 일으킬 수 있어
2017-05-18
잘못된 신발 착용, 무지외반증을 일으킬 수 있어 기사의 사진

    

구두나 하이힐 등 신발을 신을 때 편리성이나 안전성보다는 멋에 더 치중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잘못된 생활습관은 사람의 발에 무지외반증을 일으켜 일상생활에 심한 불편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무지외반증이란 무지, 즉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외관상으로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어지며, 동시에 엄지발가락의 안쪽은 튀어나와 신발과 마찰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무지외반증은 신발코가 좁은 신발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난다.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하이힐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엄지발가락에 발생한 해당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의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신발코가 좁고 굽이 높을수록 체중이 발가락에 집중되어 부담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과도하게 유연한 발을 가졌거나 평발이거나 가족력이 있거나 엄지발가락의 관절면의 각이 크거나 첫번째 중족지 관절의 강직이 심한 경우이거나 외상을 입은 경우 등에서도 나타난다. 

증상이 발생했다면, 서둘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무지외반증이 심해지면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지고, 발목과 무릎, 허리 관절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게다가 아킬레스건이 짧아진 상태가 되어 발의 추진력을 감소시키고, 넓적다리를 이용해 보행하게 됨으로써 넓적다리에 부담과 피로가 쉽게 나타나게 된다.

서울 마디랑정형외과 이남규 원장은 “무지외반증을 치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수술”이라며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가벼운 운동치료 등의 재활과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보조기, 기능성 신발 등이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무지외반증의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만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무지외반증의 수술적 치료로는 절골술이 사용되고 있다. 절골술이란 뼈를 잘라서 각도와 위치를 재접합하는 방법이다. 골의 변형을 교정하거나 관절기능의 개선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환자 상태에 따라서 절골술 후 금속나사를 이용한 고정을 하거나 젊은 경우에는 흡수되는 나사를 사용하기도 한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발의 관리를 통한 예방이다. 수술 후 재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무지외반증의 예방법은 반드시 알아두는 편이 좋다. 예방법으로는 운동으로 발가락의 근육을 강화해주고, 잠자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족욕을 하여 지친 발의 피로를 풀고 종아리 근육을 풀어주는 방법 등이 있다. 




뉴스바로가기: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1337006&code=61171911&cp=nv

 



국민일보 = 전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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