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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의 통증을 유발하는 무지외반증, 방치 시 심한 발 변형 유발
2017-11-24

 

발의 통증을 유발하는 무지외반증, 방치 시 심한 발 변형 유발

 


발을 착용하는 것은 단순히 발을 보호하고 보행을 편하게 하는 용도를 넘어서 개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중요한 패션 아이템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에 따라 기능적인 부분보다 미적인 관점을 중요시 하여 제작되는 신발이 많고, 착화감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디자인적인 부분을 중요시 하여 신발을 구매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발에 잘 맞지 않는 신발을 장시간 착용하는 것은 발의 통증과 변형을 유발하는 족부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특히 발 볼이 좁은 신발이나 체중이 발가락으로 쏠리는 신발을 자주 착용할 경우 무지외반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무지외반증이라고 하는 질환은 엄지발가락 끝 부분이 바깥쪽으로 휘어지면서 뿌리 부분이 안쪽으로 튀어나오는 질환인데 증상이 심할 경우 발 모양이 전체적으로 변형이 될 수도 있다. 또한, 걸음걸이도 이상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휘어지는 각도에 따라 통증도 심해지고 체중이 발바닥이 골고루 실리지 못해 굳은살이 생길 수 있다. 

무지외반증이 발생하게 되면 초기에는 간헐적인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앞으로 쏠려 발을 땅에 닿기만 해도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증상이 심화 될수록 통증의 빈도가 높아지며, 치료 없이 방치해 두게 된다면 보행자세의 균형이 깨지면서 허리에도 통증이 생기는 등의 이차적인 질환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해당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은 증상에 따라 다른 치료법을 적용하는데,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초기 증상일 경우에는 앞이 넓고 굽이 낮은 운동화와 같은 신발을 착용하면서 패드를 착용하거나 보조기를 착용한다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고, 발가락이 변형되는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법으로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엄지발가락 뼈를 제자리로 돌려놓는 교정 절골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연부조직과 더불어 휘어진 뼈에 대한 수술도 같이 하므로 재발에 대한 가능성을 낮추고 수술 시간도 1시간 정도로 짧다. 

또한, 상황에 따라 부분마취를 통해서 수술하기 때문에 이후 회복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 이후 3~6주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고 3개월이 지난 후에는 하이힐과 같은 신발을 충분히 신을 수 있다. 

심한 무지외반증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통해 발의 모양을 교정해 주고 통증을 완화 시켜주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수술로 이후의 회복기간 및 재활기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므로, 되도록 이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기 이전에 병원을 방문하여 증상과 통증을 교정해주는 것이 치료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해당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 볼을 심하게 압박하지 않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착화감이 좋고 보행 시 발 전체에 골고루 체중이 실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족욕을 통해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습관과 종아리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습관이 무지외반증 및 족부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선릉역 마디랑정형외과 이남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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