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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제한하는 오십견, 자연치유 기대했다간 근육 굳어질 수 있어
2017-11-24
일상생활 제한하는 오십견, 자연치유 기대했다간 근육 굳어질 수 있어

 


중식당의 주방장으로 일하고 있는 전 모씨(49세 남성)는 얼마 전부터 시작된 어깨 통증으로 팔을 움직이는 데 큰 불편함을 겪고 있다.  

전 씨는 처음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특히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통증을 참지 못하고 병원에 방문한 전 씨에게 내려진 검사 결과는 바로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인 오십견이었다.

오십견은 50대 전후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유착성관절낭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관절낭은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주머니 모양의 조직을 말한다. 이 관절낭에 유착, 염증 등이 발생하여 통증 및 운동제한이 발생되는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그러나 노화로 인한 퇴행성변화, 운동부족, 지나친 어깨 사용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통상적인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러므로 연령대와 상관 없이 어깨 통증이 지속되고 어깨 관절을 사용하는 데에 어려움이 발생한다면 즉각적으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주요 증상은 팔을 들어 올리기가 어려운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어깨관절이 점점 굳어 팔과 어깨를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이로 인해 환자들은 옷을 갈아입거나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잡는 등 간단한 동작에도 제한이 발생해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느끼게 된다.

오십견 초기의 경우 비수술 치료인 수압팽창술 및 관절 수동술로 증상의 개선이 가능하다. 수압팽창술 및 관절 수동술은 부분마취 내지 국소마취하에 방사선 영상 장치(C-arm)를 이용하여 유착이 되어 있는 관절낭 안에 염증을 가라앉히고 유착을 분리시켜주는 약물을 투여한다. 이후 운동이 제한된 관절을 풀어주는 관절 수동술을 함께 시행하게 된다. 

유착이 심할 경우에는 2-3차례에 걸쳐서 점진적으로 유착을 풀어주는 시술을 받아야 하며 시술 이후에 지속되는 염증으로 인해 관절이 재유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관절 도수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압팽창술 및 관절 수동술이 오십견 개선의 효과는 물론 단기간에 증상을 좋아지게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너무 빈번하게 사용하게 되는 경우, 이에 대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및 판단에 따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여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 방법을 고려해봐야 한다.

간단한 치료방법으로 상태에 따라 1주 정도에 1-2회 정도, 3회 정도 시술하면서 경과를 살피고 지속적으로 치료를 진행한다면 통증 및 관절 운동 범위가 회복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회전근개 손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매우 제한적으로 시술을 시행해야 하기 때문에 시술 전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한다. 

오십견 예방을 위해서는 치료와 함께 일상생활의 자세를 교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 어깨가 경직되지 않도록 꾸준한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을 통해 근육,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좋다.

더불어 어깨의 노화를 예방하고 오십견에 좋은 음식인 토마토와 멸치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토마토 속 함유되어 있는 라이코펜은 항산화 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절의 노화를 예방할 수 있고, 멸치 속 풍부한 칼슘은 뼈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도움말 : 대치동 마디랑 정형외과 이남규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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