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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으로 잠 못 이루는 밤, 오십견 야간통일 수 있어
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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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은 흔히 50세 전후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다름 이름으로는 '유착성 관절낭염' 혹은 '동결견(Frozen Shoulder)'이라고 부른다. 질환명에서 알 수 있듯이 오십견은 어깨가 얼어붙은 것같이 단단하게 굳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데, 관절낭(관절 주머니)에 염증이 생겨 두꺼워지고 유착이 발생한다.

보통 어깨에 발생하며, 한쪽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경미한 부상 이후에 어깨 관절 부위에 깊은 둔통으로 시작해 서서히 통증이 심해지면서 운동에 제한이 생긴다. 관절운동 제한은 거의 모든 방향으로 같은 정도로 나타나는데 오십견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하는 것에 불편을 느낀다.

또한, 야간통으로 수면에 방해를 받기도 한다. 오십견이 야간통을 유발하는 이유는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 때문이다. 멜라토닌은 어깨통증의 주원인인 염증성 '사이토키닌'의 분비를 자극하는데, 멜라토닌이 주로 밤에 분비되기 때문에 야간통에 시달리게 되며 이로인한 수면장애가 계속되면 피로가 쌓이고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오십견은 처음 3~4개월에 걸쳐 통증과 관절운동 제한이 진행되다가 이후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통증이 계속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차가 심한 편이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을 경우 충분한 시간이 경과된 후에도 관절운동에 제한이 남는다고 한다. 그 때문에 환자들은 증상을 느낀 직후 서둘러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오십견 어깨통증을 방치하거나 치료를 미루게 되면 일상생활이 불편할 뿐 아니라 삶의 질이 떨어진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발병 초기가 중요하고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증상 초기라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으면 치료법인 수압 팽창술과 관절 수동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이러한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방사선 영상 장치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유착을 풀어주는 약물을 주입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어깨 관절을 팽창시킨다. 수압 팽창술로 어깨가 팽창되면 굳어진 어깨를 풀어 관절운동이 제한된 관절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관절 수동술을 진행한다. 유착이 심한 경우는 2~3차례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시술 시간은 10분 정도로 짧고 시술 이후에는 재유착방지를 위해 도수치료와 같은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십견 환자들의 야간통과 수면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칭이 도움이 되며 야간에 오는 급성통증은 온찜질이 혈액순환을 도와 효과를 볼 수 있다. 취침 전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 추운 겨울 찬 바람이 어깨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 : 선릉역 마디랑정형외과 이남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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